더 전문가 분이 아마 잘 정리해주실 것 같은데...
포럼이 열리자마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게 SEO 연결이랑 구글, 네이버 노출 여부인 것 같습니다.
SEO는 검색 엔진 최적화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포털 등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였을 때 내 사이트가 잘 뜰 수 있도록 최적화시켜주는 기술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코드 단까지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져야 조금 직접적이고도 직관적인 이해가 쉽다고들 하는데, 거기까지 들어가려면 너무 어려우니 publ에서는 코드 단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UI상으로도 SEO 관련된 사항들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 코드를 만지든 UI로 만지든, SEO의 본질은 "포털 검색 결과에 내 사이트가 잘 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걸 원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즉, 모두 자신의 사이트가 제일 위에 뜨도록 하고 싶어하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내 사이트가 더욱이 위에 뜨려면 경쟁자들을 누를만한 압도적인 힘이나 자본 혹은 전략이 필요한거죠.
예를 들어 이런겁니다.
A라는 사람을 떡볶이 류의 음식 레시피나 노하우를 주 서비스로 하는 요리 전문 사이트의 업자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거의 뭐 떡볶이계의 백종원인거에요.
A는 publ을 통해 이 사이트를 만들고 홈페이지 이름에 해당하는 채널명을 "방탄떡볶이"라고 지었다고 칩시다. 사람들 뇌리에 각인도 되고 뭐 바이럴도 좀 잘 타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었을꺼에요.
아마 A는 가비아나 고대디 같은 호스팅 업체에서 도메인도 샀을 겁니다. bangtan-teoppokki.com 이런 비슷한 걸로 샀겠죠?
A가 원하던 건 "누군가 '방탄'이라는 키워드를 쳤을 때 내 사이트인 '방탄 떡볶이'가 같이 뜨면 좋지 않을까?" 였을 겁니다.
그런데 아마 이 계획은 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방탄"이라는 키워드의 최대 주주는 BTS죠.
A가 "방탄"이라는 키워드로 구글이나 네이버 상위 노출을 점하려면 일단 BTS를 이겨야 됩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마케팅팀이 막대한 자본을 통해 광고도 돌리고 하면서 키워드를 억지로 밀어넣고 있을 것이고, 심지어 BTS 라는 네임 밸류 덕에 자연 검색도 많이 일어날텐데, 이 경쟁자를 이겨야 된다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굳이 제일 위에 뜨지 않아도 돼요! 그냥 검색결과 어딘가에만 보이면 된다구요!"
.... 네, 그게 어려운 겁니다. 대부분 검색 결과 1~2페이지 어딘가를 상정하고 말씀하시는데, 검색 결과 1~2페이지 어딘가에 있으려면 "방탄"같은 인기 키워드의 경우 밑에 몇 만개, 몇 십만개의 경쟁자들을 다 제쳐야지만 가능한 결과거든요.
하이브 뺨때릴만큼의 광고비를 투입하고 소셜 마케팅, 바이럴, 블로그 이런저런거 다 총동원해야지 겨우 검색결과 5~6페이지 정도 비빌까 말까라고 봅니다.
저라면 "방탄"이라는 키워드는 깔끔하게 포기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온라인 사이트에다가 브랜드명을 "방탄떡볶이"로 잡은 것 부터가 애시당초 패착이죠.
그렇다 해도 살 구멍은 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나 구글 애드워즈 같은 광고 플랫폼을 따로 이용하면 우리가 노출시킬 검색 키워드를 따로 지정해놓을 수 있거든요.
위에 예를 든 "방탄떡볶이"를 그대로 가져간다 했을 때, 검색 키워드를 "떡볶이 레시피", "야식용 간단 떡볶이", "떡볶이 만드는 방법" 등 최소한 '방탄'보다는 경쟁이 덜 치열할 것 같은 녀석들로 정해주신다면 ... 여기는 좀 해볼만 한 전장이 되겠죠?
그러면 누군가 "떡볶이 레시피", "야식용 간단 떡볶이", "떡볶이 만드는 방법"를 검색했을 때 어딘가에 "방탄떡볶이"가 뜰 것이고,
여기까지만 성공한다면 이제 굳이굳이 브랜드명을 "방탄떡볶이"로 한 효과를 그제서야 슬슬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내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잘 뜨길 바라신다면,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게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광고비를 투입할 지, 검색 키워드는 어떤걸로 잡을지 ... 요 부분이 곧 전략이고 머리싸움이더라구요.
광고 플랫폼의 이용 없이 순수 바이럴과 자연 검색 만으로 내 사이트를 상위 노출 시키는 방법은...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publ에서 제공하는 SEO 연결이라던가 설정은 도대체 뭐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먼저 구글 서치 콘솔과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는, 각각 구글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SEO 관리 툴입니다.
내 사이트가 얼마만큼 노출되었는지, 내 사이트 연결에 이상은 없는지와 같은 객관적인 결과 데이터를 주로 보여주죠.
말 그대로 담백하게 이 사이트가 어떤 상태인지만을 나타내주고 힌트만 제공해줄 뿐, 개선과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건 알아서 하라는 거죠.
이 알아서 하는 영역에 도움을 주는게 publ의 기능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구글 서치 콘솔과 서치 어드바이저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쌩으로 쓰려면 당장 내 사이트 연동하는 것 부터 좀 빡셉니다. 호스팅 업체 로그인해서 뭔 레코드를 어디서 복사해서 어디다가 붙이고 ... 안되면 구글링해서 해보고.. 또 안되고 ....
근데 publ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쉽게 제공되더라구요.
SEO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검색 결과에 어떤 타이틀과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도 내가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이거 설정 안하면 어렵게 뜬 검색 결과에도 되게 재미없는 기본 설정값이 뜨거든요.
어쨌든, 결국 publ에서 현재 제공되는 기능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SEO 설정을 위한 기본적인, 최소한의 기능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해야 검색 결과에 잘 뜰 지와 같은 디테일은 결국 우리 사업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 같은데 ...
매정해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납득이 가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publ 쓰기 전에 윅0라는 플랫폼을 쓰다가 넘어온 케이스인데, 윅0도 똑같았어요.
뭔가 막 엄청 SEO 다 해줄 것 처럼 되어있는데 결국 공부하고 파고보면 실질적인 디테일은 제가 잡아야 되더라구요.
알고나서 꽤 허탈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게 맞는 것 같긴 합니다.
+ 이런 저런 설정도 다 했고, 키워드도 인기 없는 걸로 잘 선정했는데, 왜 내 사이트는 검색결과에 안뜰까?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아래 것들을 확인하는데 ....
(1) 일단, SEO는 반영이 느립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SEO 영역은 뭔가를 설정했다고 해서 즉시 반영되는 구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단까지 반영되려면 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2) 내 생각엔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고보니 인기 있는 키워드였다.
이 경우가 진짜 많았습니다.
나는 분명 이 키워드는 검색 잘 될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별 말도 안되는 사이트에서 어지간한 것들을 다 키워드로 잡고 광고비를 쏟고 있더라구요. 특히 쿠X, 11번X, 옥X 같은 쇼핑몰 플랫폼들이 그랬습니다.
이러면 돈을 더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기 없는 키워드다보니 경쟁 업체들도 입찰가를 그렇게 높게 설정하진 않았을거란 말이죠. 승부 한 번 봄직 합니다.
(3) 설정 이상
(1)과 (2)를 정말 완전무결하게 잘 해결했음에도 잘 뜨지 않는 것 같다면 ....
내 사이트와 연동해놓은 플랫폼들(구글 서치 콘솔,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의 연결 상태를 확인해보시거나,
만약 구글 애즈나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연동해두셨다면 거기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 <-- 이 말을 한 마디로 해결하기엔 사실 너무 많은 변수들이 있어서 내가 직접 체크하는 수 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publ에서는 노출이 안 되었을 때 뭘 체크해야 하는 지 정도의 힌트는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끝입니다.
가방끈이 짧아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어딘가에 계실 전문가분이 제대로 정리해주시길 바라며 ...
다들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